캐리어 비밀번호 초기화, 분실, 잠겼을때, 재설정, 까먹을때 10초만에 여는 방법

요즘 캐리어는 여행 및 출장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만큼 예전보다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저도 여행이나 출장이 아니어도 업무차 짐이 많은 경우 정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리어 비밀번호 재설정 버튼이 잠금 장치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짐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충격 등을 받았을때 초기화 및 변경되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화 되어 000 또는 999로 재설정되었다면 그나마 찾기 쉽겠으나, 문제는 다른번호로 변경 되었을때입니다. 오늘은 캐리어 비밀번호 분실 시 찾는 방법과 대안 제시까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캐리어 열쇠(?)

캐리어 비밀번호 분실 또는 잠겼을때 먼저, 캐리어 열쇠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합니다. 캐리어에 열쇠 넣는곳은 있지만, 구매 당시 열쇠를 받은 적이 없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출입국 시 보안 검색할때 의심되는 캐리어가 있다면 열어서 검색을 해야하는데요. 만약 캐리어가 잠겨있다면 잠금 장치가 파손되기도 합니다. 특히, 9.11 대테러 이후 미국 출입국 시 보안과 단속이 강화되면서 미국의 교통보안국(Travel Sentry Administration)에서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는 TSA 승인 잠금 장치를 9.11 대테러 이후 생산된 모든 캐리어에 장착하게 되었는데요. 캐리어 열쇠 넣는곳은 잠금 장치 파손없이 쉽게 열고 닫기 위해 마스터키 사용 목적이기 때문에 구매자한테는 열쇠를 굳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리어 비밀번호 잠겼을때

숫자 돌림판을 맞는 비밀번호에 놓아도 열리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먼저 캐리어 열쇠가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열쇠와 열쇠 넣는곳의 목적은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다보니 열쇠가 없는 경우 다른방법을 강구해야합니다. 캐리어 잠금 장치 유형을 파악 후 열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는데요. 번호를 옆으로 돌려 설정하는 다이얼 방식과 숫자판을 위아래로 돌려 설정하는 원통형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소지하고 있는 끝이 뾰족한 물건들을 모두 꺼내 어떤걸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이얼 방식(왼쪽)

번호를 옆으로 돌리는 다이얼 방식은 끝이 90도로 각져있는 얇고 튼튼한 셀로판지 같은것으로 번호판 밑에 꽂고 하나씩 번호를 돌리면 맞는 번호인 경우 안으로 쑥 들어갑니다. 그렇게 모든 비밀번호를 순차적으로 맞춰보시면 됩니다. 홈이 파인 번호를 모두 맞췄는데도 열리지 않는다면, 3자리 모두에서 ± 1을 하면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예) 125 라면, 014> 903, 236 > 347 이런 순서로 진행

사실, 이 방법은 제가 직접 테스트 해 본 결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맞는 번호인 경우 셀로판지 끝 모서리 부분이 안으로 쑥 들어간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이게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캐리어에 따라 숫자 다이얼판과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셀로판지가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모든 숫자가 다 맞지 않는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상당한 시간을 들였을때 약간씩 느낌이 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저는 솔직히 이 방법은 비추하겠습니다.

원통형 방식(오른쪽)

숫자판을 위아래로 돌려 설정하는 원통형 방식은 번호판을 옆으로 살짝 밀고 핸드폰 후레쉬를 비춘 상태에서 번호를 하나씩 돌리다 보면, 다른 번호들과는 다르게 맞는 번호의 경우 홈이 파여있는게 보입니다. 모든 비밀번호를 이렇게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캐리어 비밀번호 찾기 그외 방법

  • 캐리어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유투브 검색 참고하기
  • 만능칼 같은걸로 열쇠 넣는곳에 끼워넣고 강제로 돌려 열기(열쇠 넣는곳 파손 감수해야 함)
  • 브랜드 캐리어의 경우 매장 문의 후 방문하기(경험상 바로 열어줌. 나름의 방법이 있거나,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는 듯)
  • 캐리어가 잠긴걸 공항에서 알았다면 마스터키로 열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음
  • 중국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 TSA 마스터키를 비상용으로 구비해놓기
  • 000~999번까지 하나하나 맞춰보기(인내심과 지구력 필요하며, 눈과 목, 어깨의 통증은 덤)

캐리어 비밀번호 재설정

캐리어 비밀번호 재설정은 잠금장치에 따라 A~H 타입까지 있는데요. 그 중 D타입을 제외하고는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잠금장치에 동그란 작은 버튼이 있다면 해당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비밀번호로 설정하면 딸깍소리와 함께 완료되고, 동그란 작은 버튼이 없으면 레버를 통해 설정 가능한데요. 레버를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비밀번호 설정 후 레버를 놓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D타입의 경우는 캐리어 안쪽에서 비밀번호 설정을 해야하는데요. 자동차 기어를 넣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동그란 작은 레버를 내린 후 비밀번호 선택하고 레버를 다시 아래에서 위로, 원래자리로 되돌려주면 됩니다.

저도 이번 추석에 고향에 다녀오면서 캐리어가 잠기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캐리어 안에 음식을 잔뜩 가지고 왔기 때문에 오픈이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바로 매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말씀드리니 바로 열어주시더라구요. 열려있을때 비밀번호 재설정 레버가 눌려 저도 모르게 캐리어 비밀번호가 변경된 상태였는데, 그대로 캐리어를 닫아버려 변경된 비밀번호를 알수 없었던거죠. 캐리어 잠기는 일은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며 다른 고객들도 캐리어 열어달라고 많이들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해외에서 캐리어가 잠기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정말 끔찍할거 같아 미연에 방지를 위해 비상용으로 TSA 마스터키를 바로 주문했습니다. 만약, 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최후의 방법인 000부터 999번까지 하나하나 맞춰야하는데요.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해야하는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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